교육차관 "등교수업은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는 20일 고3부터 시작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수업과 관련해 "거리 두기를 위해 학년별로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 등의 상황이 달라서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긴 어렵지만, 교육청에서 이런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학년별로 등하교 시간을 달리하거나 분반 수업, 대형 교실 수업 등으로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수업 관련 브리핑하는 박백범 차관(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7 jieunlee@yna.co.kr
다음은 박 차관과 문답.
-- 등교수업 시 학생 분산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나.
▲ 대도시 지역과 중소 도시, 농어촌의 상황이 다르고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 학년별로 이번 주에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나오면서 등교하지 않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든지 하는 격주제 또는 (하루씩 번갈아 등교하는) 격일제를 많은 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지금 실행방안을 짜고 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경우에는 3부제라든지 5부제 등을 할 수 있다.
-- 수업 시간에는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지켜진다고 해도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학생 통제가 힘들어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초등학교 등하교 때 시차제를 운영하거나 쉬는 시간 복도에서 일방 통행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두 지도하지 못하니 보조 인력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채용해 생활지도하도록 할 것이다. 긴급돌봄 보조 인력도 더 채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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