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루 700명대 사망 지속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뉴욕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다른 사람과 최소 6피트(약 1.8m)의 거리 유지가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뉴욕주 시민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안면 가리개에는 의료용 마스크뿐 아니라 반다나나 스카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1만1천586명이라고 전했다.

뉴욕시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3천77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뉴욕주 전체 사망자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기록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 재가동과 관련, "가장 필수적인 사업장과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장부터 우선 볼 것"이라면서도 일터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진단 능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입원 환자 수가 둔화하면서 확보 중이던 인공호흡기 가운데 일부를 미시간주와 메릴랜드주에 보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식료품점 운영자들은 매장 내 손님들이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계웹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3123명이다. 사망자는 1만1586명이다. 미국 전체에서는 확진자가 62만3694명, 사망자는 2만76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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