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여권, 188석 '공룡 정당' 탄생...통합당 참패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등 범 여권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88석을 차지하면서 '공룡 여당'을 탄생 시켰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 기준(전국 개표율 99.9%) 전국 253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163곳, 통합당은 84곳, 정의당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의 경우 이날 같은 시각 기준 전체 47석 가운데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33.91%),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33.3%), 정의당 5석(9.65%), 국민의당 3석(6.79%) 열린민주당은 3석(5.39%)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더시민 합산 의석만 180석에 친여 성향 정의당, 열린민주당을 합칠 경우 188석 이상의 '공룡 여권'이 출현한 것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힘을 정부·여당이 갖게 된 셈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더불어 105석으로 얻으며 참패했다.

통합당은 대구 12곳 중 11곳을 휩쓸었다. 무소속인 대구 수성 을의 당선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가 당선됐고 경북 지역 13석은 모두 미래통합당이 차지했다. 이어 부산 18곳 중 15곳, 경남 16곳 중 12석, 울산 6석 중 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서울 49석 중에 무려 41석을 차지했고, 통합당은 8석을 차지했다. 또 경기에선 59곳 중 5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통합당은 7곳을 차지했다. 그리고 인천에서도 13곳 중 11곳에서 당선됐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7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또 충북 8곳 중 5곳, 충남 11곳 중 6곳에서도 민주당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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