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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했던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4일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전남 여수경찰서에 자수했다. 실제로 A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음란물 등 수백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불안감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A씨는 자수 전 음독을 시도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A씨는 이후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끝내 십여일 만에 숨졌다. 숨진 A씨 주변에는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