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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참사 사흘 만에 38명 신원 전원 확인…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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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밀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이는 사고 발생 사흘만이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정밀수색을 벌여 사망자들의 유해 중 일부와 휴대전화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후 5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마지막 사망자 1명의 DNA가 유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화재 사망자 38명 중 당초 신원 미확인으로 분류됐던 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경찰은 화재 직후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지만 지문이 훼손된 9명에 대해선 지난달 30일 유전자를 채취, 국과수에 신원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1일 오전과 오후 각각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중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된 1명의 영정과 위패도 제단에 모셔졌다. 이날 합동분향소엔 2017년 12월29일 대형 화재로 가족을 잃은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유가족들이 방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7시간 가량 정밀수색을 벌였다. 이번 수색에선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첨이 맞춰졌다.

수색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과학수사요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부를 중심으로 정밀수색을 벌였고 그 결과 현장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해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 일부에 관해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해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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