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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14층서 “술 안사오면 뛰어내린다” 자가격리 40대 투신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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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난간 매달려있다 30분 뒤 내려와
해외에서 입국해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술을 사 오라”며 투신 소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3일 해외입국자인 40대 A씨가 자가격리 중 술을 사오라며 부산 중구 한 호텔 발코니 난간에 매달려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쯤 부산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격리 생활 중인 40대 A씨가 객실에서 무단으로 이탈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제지된 지 15분쯤 뒤 A씨는 다시 객실에서 나와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려 했고, 경찰은 재차 A씨를 객실로 들여보냈다.

앞서 A씨는 러시아에서 입국해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A씨는 경찰에게 “술을 사러 가게 해달라”고 말했으나 경찰은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몰래 숨겨온 술을 먹은 A씨는 호텔 14층 발코니 밖 난간에 매달려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당시 A씨는 난간에 매달린 채 “술을 사 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부렸다.

A씨는 경찰이 30분여간 설득한 끝에서야 발코니 난간에서 내려왔다.

부산경찰청은 임시격리시설 3개소, 검역소 1개소, 부산역 등 5개소에 1개 중대를 파견해 코로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v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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