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저소득 11만8천가구에 543억

생계급여·기초연금 가구 대상
11일부터는 일반주민 카드 신청

속보=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본보 1일자 1·2면 보도)이 시작됐다. 4일에는 도내 저소득층에게 100% 현금 지급됐으며 일반주민들은 11일부터 신청받아 13일부터 지급된다.

강원도는 이날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1만8,188가구에 대해 별도의 신청·방문절차 없이 100% 현금(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으로 지급했다. 이들에 대한 총 도내 지급액은 543억8,000만원이다. 다만 지급 계좌가 해지됐거나 계좌번호 및 예금주명 불일치 등 오류가 있는 경우는 8일까지 지자체의 검증 후 지급된다.

이들을 제외한 60만3,000가구에 달하는 일반 주민 중 신용·체크카드로 받기를 희망하는 가구의 경우 온라인 신청은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로, 오프라인 신청자는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각각 하면 된다.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로 받기를 원한다면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세대주 여부와 가구원 수는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지급 대상 여부 조회와 신청 모두 공적 마스크처럼 요일제를 적용한다.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도내 세대 구성을 보면 40만원을 받는 1인 세대가 30만6,393가구로 가장 많은 42%의 비중을 차지한다. 60만원을 받는 2인 세대는 18만1,764가구, 80만원을 받는 3인 세대는 11만2,213가구로 추산된다. 100만원을 모두 받는 4인 이상 세대는 12만1,325가구로 16%가량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각 시·군별 편차 없이 정확하고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내 긴급재난지원금 총 대상 및 규모는 72만1,794가구, 4,345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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