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발견된 남녀 시신 2구, 실종된 충남 교사로 확인
네팔 경찰과 군 당국 시신서 찾은 여권으로 확인
남성 교사와 여성 교사 각 1명, 나머지 2명 수색중
지난 1월 네팔의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시신 2구가 발견됐다.
26일 충남교육청과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사고 현장을 살피던 현지 민간 순찰대가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여성 교사와 남성 교사 한명씩이다. 네팔 경찰과 군 당국은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됐다. 충남교육청은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의 요청으로 밝히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들 시신은 헬기에 실린 뒤 인근 포카라를 경유해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티칭병원으로 보내 필요한 업무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현지 경찰과 군인 그리고 주민 등은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네팔 국경이 봉쇄된 상태”라며 “운구 등 후속 절차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말했다.
충남 지역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자는 이모(56·남)·최모(37·여)·김모(52·여)·정모(59·남) 교사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이미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사고 직후 시작된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해왔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현장에 엄청나게 쌓인 눈과 얼음과 함께 이어지는 눈사태도 수색 작업의 걸림돌이었다. 결국 수색은 1월 24일 잠정 중단됐다. 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4월 들어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함께 실종된 네팔인 시신이 지난 22일 발견되는 등 한국인 교사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다. 국가 봉쇄 조치로 본격적인 수색은 여전히 재개되지 못했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매일 현장을 살펴보며 실종자를 찾고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 도시 포카라에는 현재 충남교육청 관계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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