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주면 하루 자냐?" BJ 최고다윽박, 성희롱 논란에 "자자고 한 게 죄냐"

유튜버 '최고다윽박'이 아프리카TV BJ오상큼과 라이브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이후 오히려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지난 4일 최고다윽박은 BJ오상큼과 '합방'(합동 방송)을 진행하면서 "너 400만원 주면 하루 자냐" "방송 끄고 매니저 집에 가라고 하겠다" 등 오상큼에게 성희롱 발언을 꺼냈다.

이를 들은 오상큼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최고다윽박은 문제의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오상큼은 방송 도중 "XX 실수하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떴다.

ⓒ온라인 커뮤니티이 사건은 유튜버 '케니킴'이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고다윽박과 오상큼의 당시 모습이 담긴 '여성 BJ 성희롱 및 인성논란, 190만 아프리카 BJ 겸 유튜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알려졌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고다윽박의 발언을 두고 비판하기 시작했고, 190만이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1일 기준 176만 명까지 줄었다.

문제가 커지자 10일 최고다윽박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오상큼에게) 400만원을 언급한 이유는 흉가 방송 섭외 비용을 이야기하다가 나온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자고 하면 다 강간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이냐. 왜 나를 성범죄자로 만드냐"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400만원을 얘기한 부분은 술을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상큼이 예뻤다. 연애하고 싶고 관심도 있었다.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돈 얘기밖에 없었다. 나는 사과할 부분이 없다"고 말하기도.

논란이 된 해당 방송분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는 나는 술방 자체를 남기지 않는다. 원래 관행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당당한 태도에 누리꾼들은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해야지" "성희롱 맞지않나" "사과할 부분이 없다니 뻔뻔하다" "적반하장 대단하다" 등 여전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상큼은 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공지를 띄우고 "사건 당시 심정은 얼떨떨했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방송이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 최고다윽박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기에 크게 생각 안 하고 넘겼다"면서 "문제 발언이 성적으로 들리고 불쾌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고소까지 진행하거나 많은 분들에게 얼굴 붉히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고다윽박 유튜브한편 최고다윽박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고 있는 구독자 수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지난 9일 올린 영상에 "구독 취소 할거면 해라. 근데 쓸데없이 몰아가지말고 오늘 해명 다 했다"라고 적은 댓글을 고정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