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하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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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성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대한 조사가 주말에도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4일 오후 2시 조 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8차 소환 조사다. 조 씨는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들의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모(29) 씨도 오후 3시 20분께부터 불러 조사 중이다.
천 씨는 지난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지난 2월 4일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천 씨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내용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조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강모(24)씨 등도 불러 조주빈을 알게 된 경위와 박사방 관련 혐의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조사를 마친 뒤 구속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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