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향한 당국의 '경고'…"클럽도 '슈퍼전파지' 될 수 있어"
넓은 활동범위 '우려'…"종교·유흥·체육시설 운영 자제해달라"
황금연휴 거리두기 실천 당부…"본인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고 생각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방역당국이 젊은이가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도 신천지대규교회와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흥시설에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남성이 확진 전 부산의 클럽을 다녀갔고, 당일 클럽 출입자가 4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유흥·생활체육·학원 등은 모두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국은 운영 자제 또는 밀집도 완화를 당부하고 있다"며 "환자가 1명이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천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4%를 차지한다.
당국은 20대가 많이 찾는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석가탄신일, 근로자의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4월 마지막 주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실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등교 개학을 앞당기고, 어르신을 보호하고, 의료인과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으는 한주가 돼야 한다"면서 "자신이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일 수 있고 나의 방심이 사랑하는 부모와 자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를 지역사회에서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5월부터는 40여개 전체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3개 병원에서만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원인 병원체를 파악해왔다.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의원급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동네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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