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홈페이지 16개월 만에 접속 재개…로그인은 아직
'아이디 찾기' 및 사진·동영상 복원 확인하는 '추억찾기' 예정
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싸이월드제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경영난에 부닥쳐 폐업 위기에 몰렸다가 내달 부활을 예고한 '토종 SNS' 싸이월드 웹페이지 접속이 재개됐다. 이용자 로그인은 아직 되지 않는 상태다.
싸이월드제트는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던 싸이월드가 16개월만에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IDC) 내 싸이월드 웹서버에 연결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달 18일 SK커뮤니케이션즈와 '싸이월드 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싸이월드 이용자 DB를 보관하고 있는 SKT의 IDC센터와 DB 관련 논의를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 버전에서 복원될 도트 디자인의 2D 미니 미와 새롭게 만들어진 3D 미니 미도 공개됐다. 싸이월드 메인화면에 접속하면 2D 상태 미니 미가 등장한 데 이어 2D 이미지에서 3D 형태의 미니 미가 걸어 나오며 "싸이월드, 못다한 이야기가 곧 시작됩니다"라는 말풍선이 보인다.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선 서비스 정식 오픈 전까지 싸이월드 아이디를 잊어버린 회원들을 위한 '아이디 찾기'가 진행된다. 또 3200만 이용자가 접속해 내 사진과 동영상이 제대로 복원됐는지를 확인하는 '추억찾기'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클래식을 기다려주는 2D 미니 미 세대와 메타버스 싸이월드에 입문할 3D 미니 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난에 사실상 폐업 상태였던 싸이월드는 지난 2월 초 극적으로 '새주인'을 찾았다. 인트로메딕과 스카이이앤엠 등 코스닥 상장사 2곳과 투자사 3곳 등 총 5곳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싸이월드제트는 200억원 상당의 기존 싸이월드 부채는 그대로 두고 서비스만 10억원을 주고 양수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모바일 버전 오픈과 동시에 35억원 상당의 도토리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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