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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간식 아닌 식사.. 최고 운동선수가 먹는 이유

보헤미안 0 316 0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땅콩,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는 심심풀이 간식용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고액 연봉에 전담 요리사까지 둔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견과류를 주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시세끼에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자가용 비행기로 외국에서 가져올 수 있는 월드스타들이 왜 견과류를 식사로 먹는 것일까?

◆ 몸 관리가 돈으로 직결되는 운동선수들

미국 프로농구(NBA)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7년 연속 미국 프로농구 선수 연간수입 1위에 오른 부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해 연봉 3140만 달러와 후원 계약 6400만 달러를 합해 총 9540만 달러를 벌었다. 1천6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키 206cm113kg인 그는 올해 37세로 체력과 건강관리가 초미의 과제다. 전담 요리사를 두고 철저한 식단 관리로 유명한 그는 가공식품, 탄산음료,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그가 즐기는 음식은 닭가슴살, 견과류, 과일, 생선 등이다. 주로 자연 그대로의 식품들이 많다. NCAA 대학농구를 대표하는 명문 켄터키 대학은 1급 주방장을 채용해 선수들의 식단을 챙기고 있다. 이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은 유난히 체력이 뛰어나고 나이 들어도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몸이 재산인 프로선수에게 식단 관리가 더 없이 중요하다.

◆ 아몬드, 호두, 땅콩이 몸에 좋은 이유

견과류 가운데 대표 격인 아몬드는 한 줌(약 28g) 분량에 단백질이 6g 들어 있다. 닭가슴살 먹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단백질 식품이다. 아몬드 한 줌에는 지방이 14g 함유되어 있는데, 대부분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단일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성분은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숙면에 기여한다. 몸의 세포가 손상을 견디도록 돕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운동선수도 체중관리가 필수인데 아몬드는 포만감이 상당해 다이어트에 좋고 운동기능의 원천인 신진 대사를 촉진한다.

호두에는 망가니즈(망간)가 풍부해 7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망가니즈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다. 망가니즈는 콜라겐 생성과 상처 치료, 골격 형성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다. 호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효과도 있어 질병과 관련된 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역시 포만감 유지로 체중 조절에도 좋다.

오랫동안 땅콩을 꾸준히 먹으면 혈관 건강 유지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땅콩기름은 오메가-9 지방산으로 알려진 올레산이 풍부해 혈중 지질 개선에 좋아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 효과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코페롤과 파이토스테롤 등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몸의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는 산화를 늦추고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토코페롤 등은 피로 해소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

◆ 몸에 좋다고 과식? 몸 상태에 따라 적정량 먹어야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매일 과식하면 살이 찔 수 있다. 개인의 몸 상태를 잘 살펴 한 줌에서 반 줌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게 좋다. 채소, 과일, 삶거나 찐 고기 등도 먹어야 한다. 돈이 많아 세계 각국의 몸에 좋은 음식을 즉시 구할 수 있는 월드스타들이 흔한 견과류를 먹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주치의와 전담 요리사의 권유 등 검증된 식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도 다채로운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을 병행하면 체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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