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명'…"지역확산 심각"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뚜렷하게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3명 중 1명에 이를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은 3차 유행 초기인 지난해 11월 13.0%에서 이달 초(4.4~4.10) 28.2%로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23.3%로 오른 뒤 올해 1월 22.3%, 2월 20.7%, 3월 23.5% 등 20%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초 28.2%로 뛰었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해 경증·무증상 등 '숨은 감염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여행, 야외활동, 종교행사 등이 많은 봄철을 맞으면서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방역 부담을 늘린다.
오늘부터 모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서울역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 원이다.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 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포함한다. xyz@yna.co.kr
방역당국은 고위험국 입국자를 시설에 격리해 검사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만 영국발 4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4명 등 총 49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사례는 총 379건이다.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휴일인 전날만 587명을 기록했을 뿐, 이전 닷새 동안 연속으로 600명을 넘었다.
감염은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15일 비수도권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등 거리두기 완화가 이뤄진 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중대본은 "대유행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은 3주간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와 강화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감염 확신 위험이 높은 시설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공간, 2m 이상의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곳이나 집회·공연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에게는 10만원, 운영자의 운영·관리 소홀에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ahs@yna.co.kr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1만14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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