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5억 그림 주인 "한국인 커플에게 피해 안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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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5억 그림 주인 "한국인 커플에게 피해 안 갔으면"

보헤미안 0 322 0 0

프랑스 작가 존원, 기획사 통해 입장 밝혀
"복원 요청, 연인이 물지 않는 선에서 해결했으면"
기획사 "현실적으로 힘들어, 계속 논의 중"
뉴욕타임스 "단순 사건 넘어 현대 미술에 대한 논쟁"


그림을 훼손한 연인이 CCTV에 포착된 모습(왼쪽), 프랑스 예술인 존원(오른쪽) 〈사진-전시기획사, 존원 인스타그램〉


"이번 일은 유감이지만 그들에게 더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서울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그림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해당 작가가 한 말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그라피티 작가 존원은 어제(7일) 전시기획사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참여형 그림'으로 착각해 붓질을 더한 20대 연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고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이해한 겁니다.

다만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완성했던 작품 모습 그대로 유지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살피고 있는 전문 복원사의 모습. 〈사진 제공-전시기획사〉


그림을 살핀 전문가는 복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복원 비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존원 작가는 이 비용을 해당 연인이 물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획사 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사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존원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복원하게 되면 보험사에서 해당 연인에게 비용 청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대한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작가·소장자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복원 여부는 오는 6월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 제공-전시기획사〉


■뉴욕타임즈 "단순 사건 넘어 현대 미술에 대한 논쟁"

존원은 프랑스의 유명 예술가입니다.

프랑스 문화예술인의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일은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 있게 다뤘습니다.

뉴욕타임스, ABC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단순 사건을 넘어 현대 미술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일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예술과 원작자, 진정성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 자체를 현대 예술의 한 형태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연인의 붓질이 작품을 더 좋아 보이게 했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원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좋은 홍보가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작품이 손상된 것은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재능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영상 제공-전시기획사〉


■롯데월드몰에서 무슨 일 있었나?

문제가 된 작품은 2016년 존원이 한국을 방문해 그린 그림입니다.

가치는 5억 원 상당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존원이 사용한 붓과 페인트를 작품의 일부로 배치했습니다.

전시용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한 연인이 이를 이용해 붓질을 더했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훼손된 위기의 상황이지만 의외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의 낙서가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그라피티와 제법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일부 누리꾼은 '춤추는 사람들'이란 제목도 붙였습니다.

그럼에도 함부로 남의 작품에 손을 댄 것은 잘못됐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전시회장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사건 이후 기획사 측은 안내문을 추가로 설치하고, 작품 보호를 위해 전담 직원을 배치했습니다.
 

〈영상 제공-전시기획사〉
이번 일과 관련된 입장문을 작성 중인 존원. 〈사진 제공-전시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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