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오늘부터 실시간 검색어 중단
네이버 "선거 공정성에 영향
예측불가 사안 발생할 수도"
15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
카카오는 지난달 전격 폐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차트인 '급상승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
네이버는 2일부터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 급상승검색어 차트가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급상승 검색어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대한 문제점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됐다. 같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를 포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린 일이 발화점이 됐다. 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어가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며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함께 실시간 검색어를 마케팅으로 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차트 10위가 모두 마케팅 키워드로 뒤덮이는 등 실시간 검색어가 광고판 역할을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달 20일 실시간 검색어 차트인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전격 폐지했다. 네이버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검색어 차트를 제공해 문제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AI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로 검색어가 많이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필터를 급상승 검색어에 탑재했다.
이벤트·할인 필터를 가장 높은 단계로 설정하면 급상승 정도가 아주 높은 정도만이 차트에 반영되는 식으로 작동했다. 이벤트·할인 분야 외 시사, 엔터, 스포츠 분야 검색어에 대해서도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네이버는 판단했다. 결국 네이버는 급상승 검색어가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선거 운동 기간 차트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기능도 선거기간 동안 서비스하지 않는다.
실제 선거 시즌마다 네이버의 뉴스 편집 공정성, 댓글, 검색어 등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8년에도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동원씨와 그 일당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뉴스 댓글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드루킹 사태가 네이버 뉴스 자체로 불똥이 튀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는 뉴스가 빠진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뉴스 댓글로 더이상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댓글 작성자의 활동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명이 인증되지 않은 이용자는 선거운동 기간 네이버·카카오 등 뉴스에 대한 댓글 작성과 공감 및 참여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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