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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의 가치’ 제대로 보여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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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사태를 잘 극복하면서 세계에서 또 한 번 인정을 받았다. 신속·정확·투명한 대응으로 미국과 서유럽보다 월등히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서양국가들은 아시아 하면 중국과 일본을 먼저 떠올렸는데, 사태 이후 중국은 권위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국가로 일본은 얼렁뚱땅하고, 솔직·투명하지 못한 국가로 낙인찍혔다.

중국이 수출한 진단장비와 방역물품이 불량품으로 판명되면서 서유럽국가들을 난처하게 만들었고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이유로 국민의 건강 보호와 알 권리를 무시했다.
 

반면 한국은 초기 대량 검사로 확진자들이 늘면서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한국에 빗장을 걸어 잠갔다. 한국은 당황했고 그간 어렵게 쌓아 올린 국가의 위상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비참함을 경험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담대했고 차분히 대응했다. 무엇보다 '개방성·투명성·민주성' ‘솔직·정직’한 대응을 했다. 확진자의 통계를 속이지 않았다. 의료진, 환자 모두 냉정했고 진실했고 헌신했다. 이 모든 것은 일사불란했던 국가적 콘트롤타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는 코로나19 방역대응에 성공한 한국을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민주적으로 4·15 총선거까지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외신의 찬사는 끝이 없다. 

올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줬다”고 보도했고 영국 BBC는 “한국이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횃불인 한국의 위상을 부각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도 “한국의 선거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정부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신이 이처럼 한국을 긍정적 지속적으로 평가하면 외국인들의 인식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좋은 나라, 정직한 나라, 믿을 수 있는 나라로 말이다. 
  
문제는 경제다. 비록 당장은 경제 한파를 피하기 힘들겠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대한민국을 신뢰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우리의 방역제품은 물론 제조, 서비스, 식료품, IT시스템, 인력을 신뢰하는 나라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데이터가 증명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억 4300만 달러(한화 2조 11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주요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가 늘어났다. 미국(33.1%), EU(15.3%), 아세안(4.5%)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3.8%) 감소했다.

신선식품만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 관세청의 제조분야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올 3월 주요국 수출액은 미국(16.8%), EU(9.5%), 일본(13.1%), 중동(8.2%)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은 6.2% 감소했다.

또 주요 품목별로 승용차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무선 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경제 위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KDI 경제동향 3월호'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2월에는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부진했고 내수도 경제심리 악화로 위축되고 있다"며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나라마다 부족한 것은 할 수 없이 수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액은 올 연말 혹은 내년부터는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주요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염병 확산은 경제에 예기치 못한 충격을 미치지만, 확산세가 진정되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경제심리가 크게 악화했지만,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되면 경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은 세계에 ‘정직’의 가치를 보여줬다. 처음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큰 손해를 봤지만 이를 차츰 극복했다. 정직은 결국 형통함을 이끌어 낸다. 더디지만 한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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