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 힘드네…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듯
2021.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고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5만 달러에 접근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고, 4만7000~4만8000달러대로 밀리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5만 달러 선에서 투자자들이 매수매도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3% 떨어진 4만87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5만8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불거지자 급락세를 타 4만3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최근 한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후 여러 가지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5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일 시티은행이 “비트코인을 글로벌 무역의 결제 통화로 사용할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선에 거의 접근했다.
그러나 다음날(3일) 비트코인은 다시 4만8000달러대로 밀렸다. 이날은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내정된 게리 젠슬러가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밝히자 하락했다.
게리 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러나 사실 이 재료는 비트코인에 악재가 아니다. 젠슬러 내정자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MIT의 비트코인 연구소에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강의를 했던 인사다.
이같은 발언의 취지는 암호화폐를 더욱 발전시키 위해 암호화폐 생태계를 보다 깨끗하게 하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이같은 재료가 호재가 아니라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사실 이같은 재료는 핑계에 불과할 뿐 비트코인 매수세와 매도세가 5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만 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이 이같은 지루한 공방을 뚫고 5만 달러 선을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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