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펜션 폭발 현장서 경찰 가스배관 확인…폭발에 영향 줬나?

지난 25일 밤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설날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로 9명의 사상자가 난 강원 동해시 펜션에 사용하지 않는 가스배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강원 동해경찰서는 26일 “현장 조사 결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가스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덕션으로 교체하기 전에 쓰던 가스배관으로 보이는데 폭발에 영향을 줬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팀은 현재 해당 배관에 가스가 공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건물에 1층에 있는 LP가스통 2개를 확보했다. 이 LP가스통은 펜션 2층으로 연결된 가스배관 주변에 있던 것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펜션 안에 있는 배관에 가스가 차 있었는지 등은 국과수 등에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펜션 주인A씨는 사고 발생 당일 경찰에서 “과거에는 가스를 썼는데 현재는 인덕션을 설치해 가스는 안 쓴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펜션 주인을 상대로 인덕션 교체 시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LP가스가 누출돼 방안에 가스가 차는 경우 불꽃만 튀어도 순간적으로 폭발한다”며 “인덕션의 경우도 열이 가해지면 충분히 폭발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당국이 추정한 가스온수기 배관을 통한 가스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펜션에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업체 관계자는 “해당 펜션엔 가스온수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펜션 주인 A씨 역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온수는 전기로 데워서 각방으로 공급한다”며 “온수 가스배관은 없다”고 밝혔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