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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인사에 김건희 공개활동 재개, 기가 막힌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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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 시점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등 검찰 인사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며 석연찮다는 시선을 보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찐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첫 출근하는 날,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며 "이런 기가 막힌 타이밍이 우연의 일치라고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정상 내외 오찬에 참석하면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153일 만에 잠행을 끝내고 공개 활동에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 청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인사와 관계 없이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정아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복귀에 대해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왜 지난 다섯 달간 죽은 듯 숨어지내야 했는지 국민 모두가 아는데 어떻게 이런 뻔뻔한 소리를 하느냐"라며 "검찰 인사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하는 '쇼'조차 용납 않는 '찐윤' 방탄 검찰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짜고치는 듯한 이런 노골적인 행보 때문에 국민들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불신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시는데, 김 여사는 오히려 자신은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성역이라고 과시라도 하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리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본분을 저버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르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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