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 제공
완전한 디지털화·연결성·직관적 운영 특징
45년간 3500만대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24일(현지시간) 골프의 탄생지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신형 골프를 공개했다.

신형 골프는 약 7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돌아왔다. 폭스바겐은 8세대 신형 골프는 ‘완전한 디지털화, 연결성, 직관적 운영’이라는 키워드 아래 해치백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목표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골프는 지난 45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번 신형 골프가 제시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는 “신형 골프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Timeless) ‘이 근본적인 컨셉인 만큼, 이번에도 그 본질은 잃지 않았다”며 “골프는 지난 수십 년간 폭스바겐 브랜드를 정의해온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고 모든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 실내 인테리어(사진=폭스바겐)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신형 골프의 운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도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형 골프의 모든 디스플레이와 컨트롤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한다. 새로운 계기판과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디스플레이 환경에 결합했다. 좀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자사 모델 최초로 신형 골프에 5가지의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했다. ‘eTSI’ 엔진으로 불리는 파워트레인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V의 리튬 이온 배터리, 가장 최신의 효율적인 TSI가 결합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신형 골프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모량이 최대 10%까지 감축(WLTP 기준)했다. 폭스바겐은 110마력(81kW), 130마력(96 kW), 150마력(110kW), 3가지의 eTSI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사진=폭스바겐)

여기에 2가지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TE 모델도 선보인다. GTE 모델은 204마력(150kW), 245마력(180kW),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두 버전 모두 13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까지 전기로 주행할 수 있다.

신형 골프는 TSI, TDI, TGI 버전의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각각 두 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엔진(90마력·66kW, 110마력·81kW), 4기통 디젤 엔진(115마력·85kW, 150마력·110kW)과 130마력(96kW)의 TGI 모델이 제공된다. 새로운 TSI 엔진 라인업은 혁신적인 TSI 밀러 연소 과정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통해 특히 낮은 연료 소비량과 배출량이 특징이다. 혁신적인 트윈 도징 시스템(두 개의 SCR 촉매변환기)을 채택한 TDI 엔진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까지 낮췄으며, 전 세대 대비 연료 소비량을 최대 17% 감축했다.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사진=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온라인 연결장치(OCU) 덕분에 차량 외부의 세계와도 연결할 수 있어 향상된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통합 eSIM기반의 기본적인 온라인 연결 장치는 ‘위 커넥트(We Connect)’ 및 ‘위 커넥트 플러스(We Connect Plus)’ 온라인 기능 및 서비스들과 연결한다.

더불어 신형 골프는 Car2X 시스템이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되어 새로운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 및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해준다.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에게도 공유한다. 신형 골프는 이를 통해 군집 지능을 통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통안전이 실현 가능함을 보여준다.

한편, 골프는 1974년 1세대 골프가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 45년간 진화를 거듭해 온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베스트셀러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는 무려 3500만대 이상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된 8세대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 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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