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전 효과…LG전자, 모바일 적자 1600억원까지 축소
LG전자의 모바일 부문 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원 중반대까지 줄었다. 베트남으로 생산 라인을 이전한 데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LG전자는 올 3분기(7~9월) 실적(연결기준)이 매출 15조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와 4.4%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MC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적자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MC사업본부는 올 1분기(1~3월)엔 2035억원, 2분기(4~6월)엔 3130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올 3분기에는 영업적자가 48%가량 줄었다.
베트남 생산라인 이전과 함께, 듀얼 스크린으로 색다른 이용자 경험(UX)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고, 북미 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적자 규모만 다소 줄어들었을 뿐 흑자 전환이 되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18분기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역시 전년 같은 기간(지난해 3분기ㆍ영업적자 146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가량 늘었다.
전날 발표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도 모회사인 LG전자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29일 LG이노텍은 올 3분기 실적을 매출 2조4459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으로 공시했다. 직전분기(188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10배 늘어났다.
현재 LG전자는 LG이노텍의 지분은 38%, LG디스플레이 지분은 41% 보유하고 있어 현행 공정거래법상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LG이노텍)의 실적은 모회사(LG전자)에 지분법 반영된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최대 고객은 애플이다.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11 프로의 판매량 증가 추세가 LG이노텍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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