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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PU 개발 중단···20조 들인 美오스틴센터 29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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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CPU 코어 자체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자체 개발 CPU코어를 탑재한 ‘엑시노스 98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진 삼성전자]
오스틴 연구센터 290명 해고 통보

5일 업계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지역 방송사 KXAN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연구개발센터에 속한 CPU 코어 개발 프로젝터 부서를 해체하기로 했다. 또 해당 인력 290여명을 올해 말 해고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사실은 삼성전자가 최근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오스틴 소재의 ‘삼성 오스틴 연구센터(SARC)’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의 ‘어드밴스드 컴퓨팅랩(ACL)’ 두 곳의 연구시설이 폐쇄된다.
 

20조원 들여 ‘엑시노스’ 성공적 자리매김했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는 코어·컨트롤러·캐시메모리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데이터 연산을 담당하는 코어는 CPU의 핵심이다. 듀얼코어, 쿼드코어 등 코어 수가 늘어날수록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어 설계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일명 ‘몽구스 팀’으로 불린 오스틴 연구센터의 CPU 개발팀이 그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11월 자체 CPU코어를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8(8890)’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고 매년 코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엑시노스’ 시리즈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제품군에 꾸준히 적용돼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오스틴 연구소와 공장에 투자한 비용은 약 170억 달러(약 20조원)로 알려졌다. 이중 공장은 그대로 운영되나 개발팀 일부가 해체되는 것이다.
 

세계 1위 퀄컴 ‘스냅드래곤’ 등에 경쟁력 한계

삼성이 공들인 자체 모바일 CPU코어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건 퀄컴 등 경쟁사들의 모바일 CPU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추정된다. 실제 업계에서 삼성의 AP는 사양이나 성능은 우수하지만, 모바일 CPU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전력 소비 효율과 발열, 멀티코어 효율 등에서 퀄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발 측면에서도 삼성보다 먼저 AP를 개발해 이미 업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퀄컴의 노하우를 따라잡는 데 한계를 느꼈다는 분석이다.
 

시스템반도체 1위 위해 ‘NPU·GPU’ 역량 집중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강인엽 사장이 지난 6월 설명회에서 NPU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선언한 상황에서, 보다 성장 가능성이 많은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GPU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CPU 코어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PU와 GPU는 인공지능(AI)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실제 삼성전자는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10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GPU 분야에서도 지난 6월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와 협력해 2021년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GPU를 개발 중이다.
 

타사 설계 적용한 모바일 AP 개발은 계속할 듯

삼성전자는 CPU 코어의 자체 설계를 포기할 뿐 기존 모바일 CPU 개발은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타사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가져다 쓰면서 일부 기능을 주문 제작(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삼성은 저전력 AP 설계 분야의 강자인 영국의 ARM과 협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최신 AP ‘엑시노스 990’도 총 8개의 AP 가운데 6개를 ARM의 설계대로 제작했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추후 취업처를 알선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이번 일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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