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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수 문중원씨 “마사회에 밉보이면…” 극단적 선택

“혹시나 해서 복사본 남긴다. 마사회 놈들을 믿을 수가 없어서.”(2019년 11월29일 부산·경남 경마공원 기수 문중원씨 유서)

“X같은 마사회.”(2017년 5월27일 부산·경남 경마공원 마필관리사 이현준씨 유서)

경마장에서 일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또 발생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기수로 활동하며 3000여회의 경주에 출전했던 문중원씨(40)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그의 유서에는 2년 전 사망한 이현준씨와 똑같이 한국마사회에 대한 깊은 적의와 불신이 그대로 남았다. 2005년 부산·경남 경마공원이 개장한 이래 기수로는 4번째, 마필관리사까지 합하면 6번째 죽음이다.

기수와 마필관리사는 경마장의 다단계 계약구조에서 가장 밑바닥에 놓여 있는 이들이다. 고인의 동료들은 “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승부조작 막으려 개인마주제

마주·조교사들 입김 커져

말 선택권 쥐고 부당한 지시


마사회는 1992년 경마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자 이듬해 경마부정을 막겠다며 개인마주제를 도입했다. 이전까지 마사회가 모든 말을 관리했다면, 1993년부터는 개인 마주가 개인사업자인 ‘조교사’에게 말 관리를 위탁해 경기에 나서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 마사회에 소속돼 있던 기수와 마필관리사 역시 조교사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하게 됐다. 조교사에게 고용된 마필관리사가 말을 관리하고 훈련시키면,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맺은 기수가 말을 타고 경기에 출전하는 구조다.

변화된 구조 속에서 조교사와 개인 마주의 입김이 강해졌다. 기수 및 마필관리사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조성애 노동안전보건국장은 “기수가 말을 타고 싶다고 타는 게 아니라, 조교사나 마주가 기수가 탈 말을 지정한다”며 “성적이 좋은 기수는 좋은 말을 탈 수 있지만, 성적이 안 좋은 기수는 별로 좋지 않은 말을 타게 되고 성적의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

이 구조에서 기수나 관리사는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문씨는 유서에서 “(일부러 천천히 타거나 결승선에 들어오지 말라는) 부당한 지시가 싫어서 마음대로 타버리면 다음엔 말도 안 태워 주고, 어떤 말을 타면 다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목숨 걸고 타야만 했다”고 말했다.

노조 “마사회, 최종 칼자루”

마사회 “조교사 개별사업자”


위계 구조의 최정점에는 마사회가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문씨는 기수 생활에 한계를 느껴 2015년 마사회가 주관하는 조교사 시험에 응시, 면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마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방을 4년간 배정받지 못해 실제 조교사로 활동하지 못했다. 문씨는 유서에 “마사회에 밉보이면, 높으신 양반하고 친분이 없으면 안되는 거지 같은 경우”라고 적었다.

마사회 측은 “조교사는 개별 사업자로서 한국마사회와 고용관계에 있지 않다”며 “결원 발생 시 외부위원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조교사를 선발한다”고 반박했다. 80%의 정량평가와 20%의 정성평가를 합산해 마방을 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현직 마필관리사는 “100점 만점에 정성평가가 20점이면 사실상 마사회에 칼자루가 쥐어진 것이 아니냐”라며 “우리에게야 조교사가 절대적인 강자지만, 조교사는 마사회에 종속돼 있다”고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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