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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직후 이상한 발언…"우리 아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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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7)이 의붓아들 사망 이후 자신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우리 아이가 아니다"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8차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공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 살해 사건 재판에 병합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는 고씨의 현남편인 A(37)씨와 현 남편의 머리카락에서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를 검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A씨는 "(현 남편이 의붓아들만을 아끼는 태도를 보여 화가 난) 고유정이 지난해 11월 1일 수면제를 처방 받고 4일 가출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잠버릇 이야기를 꺼낸 뒤 자신의 아이는 빼고 ○○(의붓아들)이만 청주로 데려오자는 말을 했다"며 "불화로 인해 양육할 환경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말을 꺼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평소 아이들을 모두 함께 데려와 기르자고 주장해왔지만 고유정은 자신의 아들을 데려오는 것에 대해 어린이집 졸업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계속해서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제주에서 ○○이를 데려온 뒤 이튿날 사망했으며,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고유정이 했던 핑계는 모두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검찰과 A씨는 고씨가 지난해 말부터 모든 범행을 계획한 뒤 의도적으로 의붓아들만 청주로 데려오게 한 뒤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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