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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배달의 민족 등 국내 배달앱 시장 움켜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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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우아한형제들 지분 인수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한 손에
독과점 논란 불 보듯
가맹점 수수료·서비스 이용료 오를까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주주 대박
10년 안 돼 기업가치 수직 상승
3000만원 → 4조7500억원
그래픽_고윤결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3위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본사인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투자자들의 지분을 매각한다. 이에 딜리버리히어로는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움켜쥐게 되면서 독과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와 소비자들의 이용료가 올라갈 우려가 있다. 출혈경쟁 뒤 인수·합병 등의 과정을 거쳐 독과점 과실을 챙기는 플랫폼 기업의 사업 전략이 현실화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지분(지분율 87%)은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등 국내외 투자자가 갖고 있는 주식이다. 설립자 김봉진 대표 등 경영진 보유 지분 13%는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회사 쪽은 “김봉진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경영진 중 최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이 거래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의 김 대표 등 기존 주주들은 상당한 이익을 거두게 됐다. 주주들 각각의 지분율과 투자 원금,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으로의 전환 비율 등은 공개되지 않은 터라 정확한 수익률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2011년 설립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이들이 누릴 이익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 쪽이 이 거래를 위해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조7500억원이다. 설립 당시 이 회사의 자본금이 3000만원이었는데 10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15만배나 늘어난 셈이다.

‘주식 대박’을 본 경영진과 주주들과 달리 이 거래는 국내 배달앱 시장에 독과점 파장을 몰고 올 공산이 크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배달앱 시장은 우아한형제들(55.7%), 요기요(33.5%), 배달통(10.8%) 등 세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조사 기관마다 업체별 점유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세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90%를 웃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에 세 업체를 한 손에 쥐게 될 딜리버리히어로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이용료나 수수료를 소비자와 가맹점에 더 물리고, 상품 배달자(라이더)의 보상과 보호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으로 진행될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식 거래 적정성(기업결합) 심사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쪽도 이번 주식 거래 배경을 설명하면서 독과점 우려를 불식하는 데 무게를 뒀다. 회사 쪽은 “토종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배달업계 1위에 올랐지만, 국내외 거대 자본의 공격을 받는다면 토종 앱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며 “이러한 위기감이 글로벌 연합군 결성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쿠팡에 이어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최근 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은 주식 거래 이후에도 지금과 똑같이 별개로 운영하며 경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회사 쪽이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 쪽과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절반씩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회사명 우아디에이치아시아)을 싱가포르에 세운 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합작법인 대표도 김봉진씨가 맡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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