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후, 땡큐!" 게이밍 모니터 시장…올해 1000만대 돌파

위츠뷰 "지난해 850만대…2020년 31% 성장 전망"
삼성·LG전자, 'CES 2020'에서 신제품 공개 예정삼성전자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2020에서 G9(49형), G7(32형, 27형) 등 총 3종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dyssey)’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전했다. G9 ∙ G7 모두 업계 최초로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의 QLED 커브드 패널을 적용해 시각적 편안함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사진은 ‘오디세이 G9' 모니터 제품. (삼성전자 제공) 2020.1.3/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의 '게이밍 모니터(Gaming Monitor)'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그오브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같이 글로벌 유명세를 떨치는 게임의 성장세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및 전자업계에서도 게이밍 모니터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0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11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잠정집계치 850만대와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로 분석된다.

위츠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250만대에도 못 미쳤던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2018년에 540만대로 전년 대비 112% 늘어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지난해에는 850만대로 시장 규모가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올해에는 기어코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3년간 성장률은 2018년 112%에서 2019년 57%, 2020년 31%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대화면·고성능의 ‘LG 울트라기어(UltraGearTM)’ 게이밍 모니터. 이 제품은 화면비 21:9와 초고해상도(WQHD+: 3840 x 1600)를 지원하는 38인치 대화면 곡면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게임 화면과 높은 게임 몰입도를 제공한다.(LG전자 제공)/뉴스1
게이밍 모니터는 기존의 평범한 데스크톱 PC용 모니터와 달리 화면끊김을 최소화하고 그래픽 출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좌우 끝을 구부린 '커브드(curved)' 형태의 디자인과 21:9 혹은 32:9의 화면비율로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도 게이밍 모니터의 장점으로 꼽힌다.

위츠뷰는 2020년 이후에도 게이밍 모니터 패널 유형과 브랜드의 다양화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의 배경에는 게이밍 모니터용 패널 공급업체의 확대가 결정적이다.

기존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AUO, 이노룩스, BOE 등 유력 패널 제조사 외에도 지난해에는 중국의 CSOT, CEC판다 같은 새로운 업체들도 대량 생산을 시작하며 게이밍 모니터 패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패널 공급의 증가로 가격 인하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다양한 모니터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국내 대표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오딧세이' 라인업에서 49인치 G9 모델과 32·27인치 G7 모델에서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의 QLED 패널을 적용한 새 모니터를 선보인다. 곡률은 곡선이 휘어진 정도를 의미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휘어짐의 정도가 크다.

LG전자도 최대 160Hz(헤르츠) 고주사율과 1밀리세컨드(1ms, 0.001초) 응답속도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전략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해외업체 중에선 MSI와 델(Dell)도 각각 2020년도 게이밍 모니터를 출품하고 관람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출하량 및 성장 전망(자료=트렌드포스 위츠뷰)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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