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만나는 다섯 사람이 당신 인생을 결정한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줄리아 투자노트]]

새해 결심을 끝까지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이브러햄 링컨은 “내게 나무 벨 시간이 6시간 주어진다면 5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 목표 달성에 필요한 도구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무딘 도끼로 나무를 베려 해봤자 힘만 들고 나무는 넘어가지 않는다. 도끼를 날카롭게 만들면 몇 번의 도끼질만으로도 나무가 넘어간다. 무작정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진=pixabay
 

새해 결심을 지키는데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의지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의지력으로 이겨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통념 때문이다.

하지만 의지력보다 중요한 것이 주변 사람이다. 새해 결심이 금연인데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담배를 핀다면 금연 결심을 지키기가 어려울 것이다.

의지는 근육과 같아서 많이 쓰면 지치게 되고 결국 욕망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금연을 원하면서도 담배 피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흡연 욕구를 참아내는데 많은 의지력을 써야 한다. 그러다 의지력이 고갈돼 “딱 한 대만”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새해 결심을 지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고 싶다면 의지력을 다지기 전에 어울리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태도와 철학, 사고방식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환경의 핵심이 사람이다.

미국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맥크릴랜드는 통상적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우리의 성공이나 실패의 95%까지 결정 짓는다고 지적했다.

5년간 233명의 부자들을 인터뷰해 습관을 조사한 톰 쿨리 역시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간과되는 것이 부자들이 가치 있는 인간관계를 맺는데 많은 공을 기울인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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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긍정적인 사람들로 채우는 방법

첫째, 독이 되는 사람은 멀리 한다. 쿨리가 만난 한 부자는 “나는 독이 되는 부정적인 사람들과 접촉을 제한한다”며 “그들은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나의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둘째, 되고 싶은 모습의 사람들과 어울린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욕구가 계속 자극 받는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과 있으면 혼자 담배 피는 것이 멋쩍다.

운동을 하려면 운동 모임에 가입하거나 일단 헬스클럽에 가는게 좋다. 운동하는 사람들 속에 묻혀 있으면 운동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계속 어울리다 보면 조금씩 운동을 하게 된다.

셋째, 책과 미디어의 도움을 받는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끊어내기 힘든 경우가 있다.

매일 얼굴을 봐야 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가 내게 독이 되는 사람이라면 가족과 헤어지거나 직장을 바꾸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참고 지내야 한다.

또는 되고 싶은 사람이 유명인이라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책이나 오디오북, 각종 강연 동영상이 도움을 된다. 책이나 동영상을 통해 긍정적이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 그들의 장점을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인 책과 미디어는 우리의 정신을 부정적으로 물들게 한다. 사람만큼이나 미디어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은 자주 만나는 사람들의 평균 수준

미국의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인 짐 론은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수준은 가장 많이 어울리는 사람들의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새해에 변화를 원한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사람이 누군지 돌아보자. 이 중 세 사람은 배울 점이 많은 탁월한 사람이어야 인생이 상승 견인될 수 있다, 당신이 만나는 다섯 사람의 평균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평균을 떨어뜨리는 사람과는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만나든지 긍정적인 책과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새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비결이다.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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