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신종 코로나 확산에 중국여행 제한 검토”

◇ 미 백악관, 중국 여행 제한 검토 중

길을 걷다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도 확진자도 날로 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중국 여행을 제한하면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요?

미국 백악관은 중국 여행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 여행이 제한되면, 중국행, 중국발 항공편에 모두 영향이 있게 되고, 미국 전역의 공항에도 변화가 있을 텐데요.

하지만 백악관은 아직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고, 여행 제한도 결정된 사항은 아닙니다.

이미 미국의 보건당국은 현재 미국 내 5개 공항에서 실시 중인 검역을 20개 공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중국 우한시뿐만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경고했습니다.

또 CDC는 중국에 더 많은 협력과 정보의 투명성을 촉구하면서 지난 6일부터 지속적으로 CDC 관리의 중국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CDC 관리의 파견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문가 파견은 허용했고, 앞으로 WHO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만 움직이고 있는게 아니라 프랑스,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중국 내 고립된 자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는데요.

어제(28일)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악마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영국, 비핵심 장비에 화웨이 허용

영국이 미국의 잔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나 봅니다.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짱이 두둑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영국이 5세대 이동 통신망 구축에 중국의 대형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부'라고 밝힌 이유는 비핵심 장비에 한해서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화웨이의 점유율이 35%를 넘길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모든 내용에 화웨이라는 명칭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화웨이가 고위험 공급업체로 분류되 있고, 또 앞선 내용이 '고위험 공급업체'를 지칭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봐, 화웨이를 돌려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화웨이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화웨이의 부사장이자, 화웨이 영국의 최고경영자인 빅터 장이 반길 이유도 없었겠죠?

빅터 장은 영국 정부로부터 5G 구축과 관련해 고객과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영국 정부의 확인에 안심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정부는 어땠을까요?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모든 나라들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중동평화안 제시…반응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생각해보셨나요?

생각만 해도 어려워 보이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래 생각을 했고, 한 가지 제안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향후 4년 동안 이스라엘이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는데요.

팔레스타인 측에는 이스라엘 정착촌을 받아들이는 대신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 자신들의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는데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스라엘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는 공식 발표가 있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투쟁도 예고했는데요.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안은 일방적인 부과와 제재일 뿐이라며 비판했고, 반면에 영국은 이번 구상안이 긍정적인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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