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펼쳐지는’ 삼성 갤럭시Z플립 이미지 공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의 공식 홍보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상세 스펙이 공개됐다.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 이미지. 공식 홍보 이미지로 추정된다. (사진= 윈퓨처)

28일(현지시간)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의 사진과 함께 상세 스펙을 정리한 표를 함께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와 클램셸(clamshell·조개껍데기) 형태의 새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Z플립의 바탕화면에는 활짝 핀 꽃의 이미지가 떠 있다. 접었을 때 4인치 대의 작은 크기에서 펼치면 6.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커지는 특징을 꽃이 피어나는 것에 빗댄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는 좌우로 펼쳐지는 모습을 잘 형상화해 주는 나비 이미지를 내부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바 있다.
 

공개된 이미지는 ‘바이올렛’ 색상으로 힌지 부분 구조가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사진= 윈퓨처)

윈퓨처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내부 디스플레이는 알려진 대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했으며 크기는 6.7인치다. 유리를 유연성이 생기도록 얇게 가공한 UTG는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높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덜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22 대 9 비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상단 중앙의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화면으로 채우는 펀치 홀 디스플레이다. 휴대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간단한 알림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바깥쪽에는 1.06인치 작은 화면이 있다.

폴더블폰의 중요한 구조인 힌지(접는 부분)가 개선돼 70도에서 110도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책상 등에 올려놓고 거울처럼 보면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펼쳤을 때 두께는 6.9~7.2mm, 접었을 때 두께는 15.4∼17.3mm, 무게는 183g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블랙과 바이올렛 두 가지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는 후면에는 1200만 화소 메인 렌즈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달렸고, 전면에는 10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밖에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칩세트가 채택되고, 33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8GB 램에 저장용량은 256GB다.

해외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디벨로퍼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을 다음달 14일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1400달러(약 164만원)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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