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차 감염자 발병기 진입”…사스때 처럼 ‘집단 전염’ 재연 우려
중국 전역에서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가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리는 집단 전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지역사회에서 집단 전염이 발생하는 대유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2, 3차 감염자 발병기 진입했다.”
29일 안후이성 허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곳 시민인 마(馬·22)모 씨는 19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돌아와 21일 동창 모임에 참석한 뒤 22일 발병했다. 마 씨와 함께 모임에 참석한 20대 5명도 22~25일 잇따라 발병해 6명 모두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후이성 황산(黃山)시 출신의 옌(顔)모 씨는 17일 우한시에서 한센병 백신 주사를 맞은 뒤 20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옌 씨 가족 6명은 함께 차를 타고 22일 우한에서 황산시로 돌아온 뒤 잇따라 발병해 28, 29일 3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에서는 잠복기를 지나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 루(魯)모 씨가 아버지와 고모 2명에게 병을 옮기고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와 또 다른 고모가 다시 전염되는 3차 감염에 의한 집단 발병까지 발생했다.
24일 톈진에서는 같은 열차 승무원 동료인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는 23일 가족 내 집단 발병 6건이 보고됐고 27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도 일가족 3명이 집단 전염됐다.
유명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29일 “곳곳에서 집단 전염이 벌어지고 있다. 최대한 외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콩의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유엔궉융(袁國勇) 교수는 “사스 때 겪은 지역사회 대량 감염이 곧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경고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소속 리란쥔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院士)는 관영 중국중앙(CC)TV에 “우한에서 각 지역으로 전염된 2차 감염, 심지어 3차 감염자의 잠복기가 지나 발병기에 진입했다”며 “지금이 전염병 발병의 최고조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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