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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전쟁' 승리,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바이러스 인류 잔혹사

보헤미안 0 368 0 0


역사적으로 인류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수는 대략 5000여 개 정도다. 역사 속 대표적 바이러스 질환을 꼽으라면 ‘천연두’일 것이다. 고대 이집트 미라에도 자국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래된 질병이다. 치사율이 30%에 가깝다. 천연두만큼 인류 역사에 큰 자국을 남긴 바이러스가 없다는 게 학계 중론이다. 1978년 WHO(세계보건기구)는 “더 이상 지구에 천연두 바이러스가 없다”고 공언했다. 인류가 바이러스와 싸워 최초로 승리를 거뒀던 기록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4세기 들어 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페스트는 약 2억 명을 죽음으로 몰았다. 이어 1918년 창궐한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는 세계 1차대전 때 맹위를 떨쳤다. 총칼로 사망한 군인보다 스페인 독감에 걸려 죽은 군인이 더 많다는 보고가 있다. 그 수가 최대 5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의 위협은 1982년 처음 보고된 에이즈(HIV)때 절정을 이른다. 지금은 좋은 약이 많이 개발돼 걸린다고 해서 사망에 이르지는 않지만 한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다.



현대 들어 신·변종 바이러스 계속 창궐하는 이유는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우한 폐렴) 등 21세기는 신·변종 감염병이 더 극성을 이룬다.

현대에 들어와 이런 신·변종 바이러스가 더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온난화와 자연 개발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든다. 그러다 보니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넘어오는 일이 빈번해졌다. 실제로 신종 감염병 대부분 박쥐 등 동물들로부터 유래된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게다가 옛날에는 야생물의 바이러스가 우연히 사람에게 들어와도 그 사람이 전 세계를 여행하지 않기 때문에 퍼질 일이 없었다. 과거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토착 질병이었다. 하지만 교통 수단 발달과 국제 교역이 증가하면서 쉽게 퍼질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동 과정에서 병원균이 변형돼 독성이 더 강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게다가 최근 미세먼지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경각심을 일으킨다. 보고서는 미세먼지가 병원균을 군집화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해 일반 병원균 보다 더 내성이 강한 균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이러스의 심각성 어떻게 따지나



바이러스 질환의 심각성은 얼마나 전염을 잘 일으키나, 얼마나 사망률이 높나 정도로 따져볼 수 있다

사스와 메르스는 호흡기로 전파돼 폐렴을 일으킨다. 에볼라는 손상된 피부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해 혈관을 타고 퍼져 출혈을 일으키면서 사망하게 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가 매개체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 80% 정도가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아 심각성을 더한다. 지카는 발진을 일으키고 태아에겐 소두증을 일으킨다. 사망률만 보면 사스는 약 10%, 메르스는 대략 30%로 보고됐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절반이 사망에 이른다.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 중국 지난발 비행기에서 물안경을 쓴 중국인 어린이가 들어오고 있다. 2020.01.29.



에이즈 발병 40여년 흘렀어도 백신 없는 이유



백신은 인류가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다. 에드워드 제너가 소의 젖을 짜는 소녀들은 천연두에 잘 안 걸린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 최초의 백신이다.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친척 바이러스인 우두 바이러스를 이용해 접종하면 천연두에 안 걸리거나 약하게 걸렸다. 현대적 백신은 루이 파스퇴르가 시작했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든 게 19세기였다. 한때 우리나라에선 B형 감염이 가장 큰 문제였다. 1982년도에 10~15% 사람들이 B형 간염에 걸릴 정도였다. 치료제도 없었기 때문에 간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같은 경우에는 아직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 항원이 너무 자주 바뀌면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HIV는 하루가 다르게 변이를 일으킨다. 그렇기에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옛 코로나 바이러스도 아직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이유에서다.

백신은 개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집단 면역’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이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장벽이 돼 전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대처법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최근 인수공통감염병이 늘고 있는 만큼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원 헬스는 사람, 동물, 생태계 사이의 연계를 통해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접근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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