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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까지 동시 휴점…지갑이 닫혔다

보헤미안 1 364 0 0

[경제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텅 빈 백화점들 10일 동시 휴점
면세점은 중국인 급감 단축영업
열차승객도 작년보다 26% 줄어
성장률 전망 수정 가능성 높아져

백화점 주말 매출 10% 꺾여
면세점 저녁 영업 안 하기로
전문가 “자영업쪽 충격 확산”
온라인 소비는 늘어날 수도

그래픽_김승미

4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평소 중국인들로 붐비던 본관 1층 명품 브랜드 매장은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루이뷔통, 샤넬 등 10여개의 매장 중 손님이 있는 곳은 서너 군데에 그쳤다. 위층 일반 의류 매장도 비슷했다. 한 의류 매장 직원은 “일부 유명 브랜드 매장은 평일 낮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줄을 서서 들어가곤 했다”며 “일반 매장도 최근에는 고객이 거의 안 온다고 보면 된다. 세일 중인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쇼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앞서 점심시간에 찾은 이화여대 부근 한 닭갈비집엔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게 안에는 중국어 안내판이 여러 곳에 걸려 있었다. 이 가게의 주인은 “평소에는 하루에 100명 정도의 손님은 받았다. 대부분 중국·홍콩·대만 사람들이었다. 신종 코로나 문제가 불거진 이후 며칠간 하루에 손님 10명도 들어오지 않는다. 매출이 팍팍 줄고 있어서 밤에 잠도 못 이룬다”고 말했다. 열차 승객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 주말 열차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케이티엑스 4만6천명, 일반 열차 4만4천명) 줄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주말에만 평소보다 매출이 20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3개월 지속되면 1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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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빠르게 닫고 있다. 인파가 북적이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백화점은 동시 휴점에,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면세점은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소매 판매) 흐름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빠르게 꺾이고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완만한 소비 확대를 기대하며 올해 2.4% 성장을 내다본 정부의 경제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소비의 핵심 통로인 대표 대형 매장 백화점은 방역을 이유로 오는 10일 일제히 문을 닫는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현대백화점은 2곳을 제외한 13개 점포가 휴점 대상이다. 백화점이 고객 불안을 이유로 일제히 휴점에 나선 것은 유례가 없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나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휴점은 없었다. 백화점 매출은 이미 꺾이고 있다. 지난 주말(1~2일) 기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2019년 2월9~10일)에 견줘 11% 줄었으며,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은 각각 12.6%, 8.5%씩 줄었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점도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저녁 8~9시까지 운영했던 롯데면세점·신세계면세점 일부 점포는 영업 종료 시간을 저녁 6시 반으로 조정했다. 중국인 고객이 줄면서 낮에 비해 매출 기여도가 낮은 밤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법무부의 ‘출입국 현황 자료’를 보면,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엔 일평균 1만5천명 수준이던 입국자 수는 3일 현재 89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면세점은 지난 12월 판매액이 전년 동월에 견줘 43.2% 급증하며 경기 회복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유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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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당장 외식업, 관광,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나타나고, 이게 자영업 쪽으로 상당히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충격이 상당히 나타났다고 봐야 하며, 앞으로도 확진자가 얼마나 추가되느냐, 혹시 사망자라도 나오느냐 등에 따라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신종 코로나로) 우려되는 건 중국 내수시장 위축,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우리 내수시장 위축 두 가지”라며 “국내 소비심리는 최소한 2월까지, 길게는 3월까지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비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소비 행태도 포착되고 있다. 외출을 삼가면서 온라인을 통한 소비는 늘고 있어서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왓챠’는 지난달 28일에는 시청분수가 전주 대비 14.1% 늘어나며 평일 시청분수 기준 역대 최고였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번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두 배 남짓 늘었다.

기획재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는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중국 감염자 수 증가 추이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소비 위축의 강도와 지속성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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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2.05 23:01  
이젠 백화점까지 휴업이고, 학교도 개학을 연장하고... 난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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