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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정우영, 챔스리그 데뷔… 손흥민보다 2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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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벤피카 조별리그 5차전  

후반 36분 교체 투입 '첫 신고'… 한국 선수로 9번째 본선 출장


28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벤피카(포르투갈)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이 열린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후반 36분 5―1로 앞선 뮌헨은 간판 공격수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등 번호 20번을 단 정우영(19)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그가 설기현·송종국·이천수·박지성·이영표·박주호·박주영·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론 9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이었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이날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26)을 넘어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최연소 한국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1세인 2013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다.


골수 축구팬이 아닌 이상 정우영은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프로리그는 물론 대학도 가지 않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정우영(29·알 사드)과는 동명이인이다.


하지만 정우영은 어렸을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중학 시절 그를 지도한 국가대표 출신 우성용 광성중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실력이 잘 알려져 있었다.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두 살 위 형들이랑 한 번 붙여 봤는데 스피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며 "특히 축구 지능이 월등해 대성할 거라 생각했다. 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중계로 보니 참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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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뮌헨이 목표를 향해 가는 길목에 한국의 정우영이 동참했다. 28일 뮌헨과 벤피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E조 경기에서 정우영(오른쪽)이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은 주로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연령별 국가대표를 두루 거쳤다. 정우영을 오랫동안 지켜본 이들은 스피드와 함께 볼 터치를 장점으로 꼽는다. 인천 관계자는 "(정우영이) 핸드볼 공처럼 작은 공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우영과 관련된 일화도 전했다.


"(정우영은) 키가 179㎝로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체력이 엄청났어요. 중학교 때 국가대표로 유럽을 다녀온 뒤 오전 11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날 오후 2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기에 뛰더라고요. 축구 할 땐 진지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힙합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을 즐길 줄 알아요."


정우영은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4월 유럽을 찾았다. 한국에 왔던 유럽팀 스카우트가 정우영의 모습을 보고 공식 초청한 것이다. 정우영은 유럽으로 날아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뮌헨, 쾰른, 아우크스부르크,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구단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정우영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HK스포츠매니지먼트의 김홍근 대표는 "4개 팀에서 모두 영입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최종 승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 뮌헨이었다.


통상 고교 선수가 해외로 진출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뮌헨은 인천 측에 이적료를 지급했다. 김 대표는 "줄곧 인천 유스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팀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뮌헨에서 그 정서를 이해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 1월 뮌헨 19세 이하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금세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날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뮌헨은 이날 5대1로 승리, 조별리그 4승 1무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우영은 경기 후 선수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나눴다. 뮌헨에서 정우영을 가장 잘 챙겨주는 선배는 독일 대표팀의 주축인 뮐러와 요주아 키미히라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9/2018112900350.html

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8.12.01 16:42  
바이에른 뮌헨의 별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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