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디즈니 공주님 식탁이 내 휠체어에 달려있어"…'마법' 부린 기술

다쏘시스템-매직휠체어, 장애아동 위한 맞춤형 휠체어 제작
"3D SW로 설계하고. 3D 프린터로 부품 만들어 휠체어 개조"

다쏘시스템과 매직휠체어가 만든 만화영화 '미녀와야수' 휠체어. 콘퍼런스 기간 중 안전한 전시를 위해 휠체어 바퀴는 임시 제거한 상태다. 

(내슈빌(미국)=뉴스1)  "장애가 있는 아이도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저 역시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장애아동이 자신의 상상력을 인정받고 의사를 존중받을 때 어떻게 미래가 바뀔지 잘 알고있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휠체어에 마법을 부려봤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0' 행사에서 친로 라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이용자경험(UX) 디자인 디렉터와 크리스틴 게트먼 매직휠체어 전무는 "IT기술이 장애아동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매직휠체어는 장애아동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창립자인 라이언 바이머, 라나 바이머 부부는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뒀다. 그중 첫째인 키턴 바이머는 출생 9개월 만에 척수성근위축증(SMA) 진단을 받았다.

바이머 부부는 지난 2008년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키턴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물었다. 부부는 "해적이 되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휠체어를 해적선 모양으로 개조해 유명해졌다.

이후 바이머 부부는 비영리단체 매직휠체어를 설립해 더 많은 장애아동에게 휠체어를 선물하고 있다. 매직휠체어 측에 따르면 이들이 개조한(선물한) 휠체어는 221종에 달한다.

매직휠체어가 다쏘시스템과 협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이들은 다쏘시스템의 3D프로그램인 '솔리드웍스'와 기업간(B2B) 비즈니스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플랫폼'을 이용해 최소 5종 이상의 휠체어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2종의 휠체어를 공개했다.

1종은 여아를 위한 휠체어다. 테이블이 붙어있는 휠체어 위에는 디즈니 만화영화 '미녀와야수'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찻잔'과 '주전자'가 놓여있다. 저녁엔 조명에 불을 켤 수도 있고, 휠체어 하단 버튼을 누르면 영화 주제곡이 흘러나온다.

남은 1종은 남아를 위한 휠체어다. 우주형 스포츠카를 형상화한 이 휠체어의 부품은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휠체어를 선물 받은 아이의 부모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이는 축복받았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라마 다쏘시스템 디렉터는 "경험은 곧 사람에 인해 쌓이고 사람을 위해야 하는 것"이라며 매직휠체어 프로젝트를 하나의 커리큘럼(교육과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매직휠체어와 같은 (IT와 사회공헌이 합쳐진) 프로젝트는 세상을 더 많이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앙 파올로 바씨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에 인간적인 터치를 입히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일은 응당 그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3D익스피리언스월드는 프랑스 3D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3D 설계분야 이용자 콘퍼런스다.

매직휠체어가 미국 내 장애아동에게 선물한 배트맨 휠체어 (매직휠체어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