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법적대응←내용증명←숙소이탈..쟁점은 '제3자 양도'[MK이슈]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 간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된다. 강다니엘은 LM을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물론, 휴대전화번호를 바꾸고 소속사가 제공한 숙소에서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과 LM 측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3일 강다니엘이 LM 측이 전속계약해지를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하지만 LM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강다니엘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LM 측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강다니엘은 “순수하게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행동”이라면서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이후 양측은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합의점을 찾아가려 고군분투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강다니엘은 21일 법률대리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L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률대리인이 내놓은 가처분 신청의 배경은 LM이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것.

강다니엘의 이러한 행보에 LM 측도 입장을 내놨다. LM 측은 26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강다니엘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을 했으나,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계약 변경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강다니엘이 계약위반을 주장한 ‘무단 3자 권리 양도’와 관련한 입장도 있었다. LM 측은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 뿐, LM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M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LM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다니엘 측도 재반박했다. 강다니엘 측은 LM이 전속계약 효력 발생하는 시점인 2019년 2월 2일 이전인 2019년 1월 28일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 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LM은 강다니엘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계약금을 제3자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위 공동사업 계약의 내용이나 그 체결 사실에 관하여 LM으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설명을 들은 사실이 없고, 이에 대하여 동의를 해준 사실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다니엘과 LM 측의 법적 갈등이 본격화 된 가운데, 강다니엘의 현 상황과 관련된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그가 최근 휴대폰 번호를 바꾼 뒤 워너원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강다니엘이 소속사와의 갈등을 봉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와전되지 않을까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또 강다니엘이 LM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이미 숙소에서 짐을 모두 빼고 거처를 옮겼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양 측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LM 측은 당초 4월 목표로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강다니엘과 LM 측의 분쟁이 법적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4월 솔로 데뷔는 무산됐다. LM 측과 본격적인 법적 공방을 예고한 강다니엘이 하루 빨리 갈등을 마무리하고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https://entertain.v.daum.net/v/20190326173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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