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재단 "한국이 최고, 우리도 코로나 검사기준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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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헬스케어재단(CHCF)이 한국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 기준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보수적인 자국의 검사 체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3일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지인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CHCF는 자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에 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테면,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코로나19' 검사 기준이 까다로워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논란의 확진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다 다른 확진자와 접촉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의심으로 의료진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검사 문의를 했지만 CDC가 정한 검사 기준에 들지 않아 결국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환자는 그로부터 4일이 지난 뒤 받은 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했다.

이에 CHCF는 한국의 경우 지난달 27일까지 6만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 17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한국의 폭넓은 검사 체계를 치켜세웠다. 반면 미국은 그 동안 검사를 받은 사람이 500명에도 못 미쳤다고 힐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기준을 확대해 가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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