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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노래방에 기원·콜라텍까지…'집단감염 지뢰밭' 터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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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10대, 최고 취약층 노년층 감염우려 높아
환기 안되는 지하 많아…기원에서는 침도 마구 뱉어
방배동의 한 PC방에서 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증가 폭은 다소 꺾였으나 코인(동전)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증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노년층에게는 기원이나 콜라텍 같은 시설이 집단감염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1>은 2~6일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다중이 이용할만한 시설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이용인구는 크게 줄었으나 감염에 취약한 구조로 인해 잠재적인 집단감염 우려가 큰 시설들이다.

2일 찾은 종로의 콜라텍은 불이 모두 꺼진 채 적막만 감돌았다. 종로노인복지관과 명륜교회 등 서울 내 집단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자치구인 탓에 주변 시설은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다중이 모일 수 있는 이런 시설은 더 치명적이다.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줌바댄스 수강생을 시작으로 줌바 강사와 수강생, 가족, 지인 등 81명이 차례로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 이 콜라텍도 아예 휴업을 결정했다. 입구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당분간 임시휴업한다'는 업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곳은 3·1절이던 전날까지 정상영업을 했고, 30~50명이 찾아 여흥을 즐겼다. 자녀들의 만류 등이 계속되고, 사교댄스 클럽 회원이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2월 들어 찾는 이가 계속 감소했다. 휴업 소식을 모르고 이 매장에 들렀던 양모씨(80대)는 "붐빌 때는 옆사람 어깨가 닿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아쉽지만 건강이 먼저니까, 얼른 종식되서 다들 보면 좋겠네. 이런데는 1명 감염되면 다들 감염되기 십상이다"며 자리를 떠났다.

종로3가 탑골공원 인근 밀집한 '노인의 보드게임장' 기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둑판 30~50개가 마련된 기원에는 20명 안팎만 앉아서 말을 노려보고 있었다.

다만 70~80대 추정 노인들은 대부분 입에 마스크를 하지 않았고, 이따금 커피를 들이켜고 재떨이에 가래침을 뱉기도 했다.

기원 원장은 "어르신들이 안 쓰는 걸 자꾸 강제로 쓰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어르신들이 내 말을 듣겠느냐"면서 "나갈 때라도 꼭 하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폐쇄된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더 높다는데, 당부라도 재차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말에 고개를 양쪽으로 저으면서 어렵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또다른 기원 원장은 "방문자가 60~70% 준 것도 고민인데, 사실 오신 손님 때문에 (내가) 감염될까봐 걱정을 하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울 종로의 한 콜라텍에 불이 꺼져 있다. 이 업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휴업을 선언한 상태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10~20대가 자주 찾는 PC방, 코인노래방도 위험하다. 4~6일 찾은 이들 다중이용시설은 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환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촌역 인근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손님 이용시마다 닦으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니터나 사용등록을 하는 공용PC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했고,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코인노래방의 위험성은 더 크다. 경남 창녕지역의 한 코인 노래방에서 일하던 60대 직원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됐고, 이 노래방을 찾았던 손님도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는 등 취약점이 이미 드러났기 때문이다. 창녕 노래방 확진자 중 2명은 인근 PC방도 찾았던 것이 확인됐다. 이런 시설을 복수로 이용할 경우 밀접접촉자 감염 위협은 배가된다.

코인노래방은 일반 노래방에 비해 좁고, 회전율이 높아 다중이 바이러스에 노출 가능성이 높다. 신촌·홍대입구 인근 코인노래방 아르바이트 직원은 "노래방 마이크에 1회용 덮개를 씌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손님이 없을 때는 문도 열어두고 환기를 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충분한 환기는 이뤄지지 않아 보였다.

이밖에도 스터디 카페나 보드게임 카페, 룸 카페 등도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당국은 연이어 밀폐된 공간의 환기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코로나19 전파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비누와 손소독제 등을 충분히 비치하고 손이 많이 닿는 곳을 중심으로 철저한 소독과 잦은 환기를 권고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전날에 이은 2번째 거듭된 강조다.

홍원수 방역협회장도 "밀폐된 장소는 주기적으로 환기도 시켜줘야 하고, 소독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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