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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나간 공무원들은 왜 '마스크 포장'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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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서울·경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생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으로 손실이 크다고 주장하며 생산을 중단한 업체도 나타났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업체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단속하러 왔다가...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마스크 관련 불법 행위를 조사·단속하는 정부합동점검반에 소속된 한 공무원은 최근 현장점검을 인상 깊게 회상했다. 마스크 생산·유통 과정에 위법성이 없는지 점검차 찾아간 A 생산업체의 ‘현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A사는 장애인을 고용해 마스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었다. 밀려드는 마스크 주문을 맞추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공무원들이 점검을 나왔다니 반가운 눈치는 아니었다.

현장 점검을 마쳤지만 공무원들 발길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마스크 포장 작업에 허덕이는 회사 직원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업무용 서류와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일손을 보탰다. 마스크 포장 작업이 웬만큼 마무리된 후에야 공무원들은 A사를 나설 수 있었다.
 

“현장방문,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공적 마스크의 재고가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약국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2020.03.05. mspark@newsis.com정부합동점검반에 소속된 또 다른 공무원은 마스크 생산업체 B사 관계자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의 ‘현장방문’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위법을 예방·단속하기 위한 방문도 부담스럽지만, 업계 목소리를 듣겠다는 ‘높은 분’들의 방문은 더욱 그렇다고 했다. 마스크 생산 작업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들의 ‘행사’까지 챙겨야 하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대란을 지적하며 “현장을 가라”고 지시한 후 방문 행사가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현장의 애로를 듣고,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방문이라면 환영하지만 상당수는 형식적 행사로 보인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생산 중단 사례도...누리꾼은 ‘갑론을박’

마스크 생산업체 이덴트가 올린 사과문/사진=이덴트 홈페이지

정부 대책에 불만을 토로하며 마스크 생산을 중단한 업체도 나타났다.

마스크 생산업체 이덴트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생산단가가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음에도 조달청은 생산원가를 50%만 인정해주겠다고 통보하고,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발생 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원을 충원하고, 주말 연장근무로 직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면서도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 마스크를 생산할 명분과 의욕을 상실했다고 토로했다.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치과의원)에 판매하는 것도 정부가 불법으로 보면서 공급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선 정부 대책을 지적하며 마스크 생산업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으론 긴급한 상황에서 중단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부는 이덴트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협의를 거쳐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급단가를 기준가격 이상 지원하고, 주말·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매입가격도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덴트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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