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이슈
이슈

중국 ‘코로나19 격리시설’ 무너져 70여명 매몰

그래그래 0 411 0 0

ㆍ격리 대상자·의료진 등 참변…밤샘 구조작업 속 48명 구출
ㆍ기둥 변형 발견 3분 뒤 붕괴…건물주 붙잡아 결함 등 조사

2초 만에 ‘폭삭’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쓰이던 신자호텔이 무너진 7일 밤 구조대원들이 잔해더미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취안저우 | AFP연합뉴스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 코로나19 강제 격리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이 무너져 7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크게 악화한 민심 수습에 나선 터였지만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

인민일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30분쯤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 신자호텔이 완전 붕괴해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71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혔다. 별도로 9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밤샘 구조작업을 벌여 8일 오후 6시 현재 48명이 구조됐다. 이 중 10명이 숨졌고 3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3명은 여전히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된 이들 중에는 한 살배기 아기와 부모도 있었다. 사고가 난 순간 아버지가 아기를 품에 끌어안았고, 이 가족은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12세 남자 어린이도 구조되는 순간 “우리 엄마가 아직 안에 있어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이 어린이의 엄마도 구조됐다.

8일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호텔 건물은 2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고 일대는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서 나온 뿌연 먼지로 뒤덮였다. 한 목격자는 신경보 인터뷰에서 “유리 파열음이 연이어 나더니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인재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호텔 1층의 빈 상가 점포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장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해 건물주에게 알렸다. 하지만 3분 뒤에 호텔 건물은 갑자기 붕괴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가 건물에 있던 결함 또는 이번 개조 공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자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7000원)가량으로 저렴하다. 저장성 원저우(溫州) 등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았던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다. 중국의 많은 도시는 후베이(湖北)성 등 자국 내 ‘중점 지역’에서 온 사람이 관내에 들어올 때 14일간 지정시설 또는 집에서 격리한 후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취안저우시에선 3명의 한국인이 신자호텔이 아닌 지정 시설에 격리돼 머무르고 있다. 당초 4명이 격리됐으나 최근 1명이 격리 해제됐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