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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반토막 났는데 임대료 1조… 존폐 기로에 선 면세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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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점사 잔인한 2월

한시적 임대료 인하 요청에

정부, 지원대상 中企로 한정

"입점사 90%가 대기업인데

장기화땐 입찰 외면 역풍"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줄면서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업계가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면서 임대료 인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났지만, 임대료 부담은 오히려 커져 면세점업계가 존폐기로에 섰다.

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월보다 11.3% 감소한 2조247억원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383만7000여명이었고, 이 중 외국인이 42%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보따리상들이 급감한 2월부터는 여행객 수가 줄면서 매출 감소 폭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여행객 수는 12만95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1.7% 감소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여행객 수는 7만1666명으로, 2012년 8월 28일 이후 약 8년 만에 일일 여객 수가 8만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공항 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사 면세점의 2월 매출액은 1월보다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면세점인 SM면세점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2월 2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52.9% 감소했다. 입국장에 있는 SM면세점 매출은 1월 46억원에서 2월에는 20억7000만원으로 54.9% 줄었다.

이에 업계는 한시적으로라도 임대료를 인하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인천공항의 임대료를 6개월간 20~35%를 인하해주겠다고 밝혔으나, 지원대상은 중소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중소기업의 인천공항 임대료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수익은 총 1조761억원이다. 이중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면세점이 차지한 비중은 91.5%(9846억원)에 이른다.

업계는 이 같은 정부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임대료 인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 임대료를 감면해 준 바 있는 데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더욱 나쁘다"며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 완화책을 내놓는 만큼, 우리 정부도 국내 면세점들이 숨이라도 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높은 임대료가 인천공항에 독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27일 마감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사업권 입찰에서도 매출 부진과 임대료 부담으로 사상 첫 유찰이 나온 데 이어 참여를 신청했던 중견기업 면세점 SM면세점이 입찰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SM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주 3일 근무, 임원진 급여반납, 서울점 주말 휴점 등 자구책을 찾고 있었지만,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재입찰에서도 사업자들의 외면이 지속돼 최소보장금액(임대료)이 낮아져 공공기관인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수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상징적 의미와 가치는 높지만, 높은 임대료 탓에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의 영속성마저 위협받게 되면 결국 인천공항을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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