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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관저, 극비리에 도쿄올림픽 취소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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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사태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규정함에 따라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이 무산되거나 연기된 경우에 대한 시뮬레이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정부, 도쿄올림픽 무산 또는 연기 시뮬레이션 착수

일본 지방지인 서일본신문(西日本新聞)은 13일 일본 총리실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총리실이 모든 사태에 대비해 물밑에서 극비리에 도쿄올림픽의 연기여부를 검토하고 무산됐을 경우 손실을 추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대형 연휴인 5월경이 되어도 바이러스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개최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실시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물밑에서는 이에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 초,중.고 일제 휴교나 한국과 중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발표한 배경에는 '올림픽 중지.연기론'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상(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취소됐을 경우 경제손상 심각

SMBC 닛코 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이 7월까지 이어져 올림픽이 열리지 못하면 일본 국내 총생산을 1.4%아래로 끌어내리고 기업 수익도 2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 리먼 쇼크 수준의 불황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은 이미 국내에서만 대처할 수 없고 유렵 등에서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IOC의 올림픽 개최 판단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트럼프 美대통령 "1년 연기론"제기

거기다가 그동안 올림픽 개최여부는 "아베 총리에게 맡기겠다고 말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12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객으로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과거 아베 총리가 올림픽경기장 사진을 보여줬던 것까지 언급하며 "굉장히 멋진 시설인데 관객을 들일 수 없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러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반나절도 안돼 전화회담을 갖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두 정상이 "도쿄 올림픽에 대해 계속해서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발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전화회담에서 '올림픽 1년 연기방안'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뒤 트위터에 도쿄올림픽을 향한 일본의 노력을 칭찬하면서도 "일본과 총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선택은 많다!"라고 글을 올려 여운을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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