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 늦어진 5G 아이폰, 늦어도 가을 출시?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애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는 9월에 예정대로 5세대(5G) 아이폰12를 출시할 거라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콘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주재한 비공개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을에 5G 지원 아이폰12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애플이 5G 아이폰 출시를 최소 수개월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일부 애플 부품 공급업체들은 양산일정을 2개월 이상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외 IT매체들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 콜을 주재한 알렉스 양 폭스콘 투자자 관계 책임자는 조립 라인의 시험 가동은 오는 6월에 시작되고, 새로운 5G 아이폰의 생산은 오는 8월에 시작될 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알렉스 양은 "폭스콘의 엔지니어들은 늦어진 날짜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 수십만명의 귀환이 지연돼 2월 중반까지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산 지연을 시인했다.

다만 아직 이같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만약 몇주 내로 예기치 않은 지연이 발생한다면 생산 일정 역시 밀릴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는 앞서 지난 1월28일(현지시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실적 발표에서 2월10일까지 우한 인근 외곽에 위치한 공장을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대로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중국 공장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면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 이상 축소될 것"이라며 "주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판매나 생산, 물류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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