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렸다, 걸려봐라" 경찰관에 침뱉은 20대 기소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코로나19 감염자라고 거짓말하고,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코로나19 감염자라고 거짓말하고,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지재보건범죄전담부는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8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삼산경찰서에서 "코로나19 감염자다, 너도 한번 걸려봐라"고 거짓말 하면서 경찰관에게 수차례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전날인 3월27일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경찰관을 상대로도 거짓말을 하고 침을 뱉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공무를 집행 중인 경찰관들을 상대로 코로나 관련 허위 주장을 하며 침을 뱉어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해 엄정대응했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