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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110여명 ‘의문의 죽음’… 사인 은폐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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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로마에서 8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AFP연합
이탈리아 한 요양원에서 한 달 새 100명 이상이 숨져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관련 사망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인이 ‘단순 폐렴’으로 기재돼 요양원의 은폐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있는 ‘피오 알베르고 트리불치오’ 요양원에서 최근 한 달간 1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급증한 지난달 70여명이 숨졌고 4월 현재까지 40여명이 세상을 떠났다. 예년에 비해 이례적으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 중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지역이 코로나19 사태 중심이라는 점에서 관련 사망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앞서 일각에서는 요양원 내 방역 대비가 전무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해당 요양원에서 일한 한 의사는 “요양원 직원들에게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 착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지위를 박탈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요양원 측은 이번에 나온 사망자 대부분의 사인을 단순 폐렴으로 기록했다. 폐렴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자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요양원 측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진행했는지 혹은 다른 경로에서의 감염 우려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요양원은 롬바르디아주 내 최대 규모로 1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당국의 허술한 방역 대책을 이번 사건의 문제로 꼽았다. 앞서 주 보건당국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부딪혔다. 이에 증상이 위중하지 않은 일부 환자를 요양원 등 다른 시설로 보냈었다. 적절한 대책 없이 무리하게 확진자를 이동시켜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당시 병원에서 다른 시설로 이송된 환자 2000명 가운데 요양원에 수용된 환자는 150여명에 불과하다”며 “이들 모두 별도의 병동에 격리돼 다른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경찰관을 포함한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요양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별도로 밀라노 검찰은 롬바르디아주가 필요한 검역 및 방역 조치를 했는지 살펴보고자 지역 내 13개 요양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요양원 책임자와 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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