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애플도 '휘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는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약 1706만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대만의 정보기술(IT)분야 조사업체 ‘푸봉 리서치’의 분석가 아더 리아오가 최근 올해 1분기 아이폰 수출물량 전망치를 35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100만대)에 견줘 17% 줄어든 물량이다. 

애플에 아이폰 핵심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한 대만업체도 디스플레이 납품물량이 1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주요 계약 납품업체들은 지난 1분기에 애플의 주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외신들과 업체 전문가들은 통상 9월경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던 애플이 올해는 12월 이후로 출시 일정을 연기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에 두고 있어 일찌감치 올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또 스마트폰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SA)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애플이 중국 소비자의 37%는 신형 스마트폰 구매를 미뤘고, 32%는 5G 서비스 가입을 연기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취해진 애플스토어 잠정 폐쇄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폭스콘은 애플이  2020년 신형 아이폰(5G 아이폰12)을 오는 9월 예정대로 공개하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지만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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