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최악의 경영에 임원진 ‘일괄사표’ 고민되는 강성수 사장…꼼짝않는 대주주 한화생명

경영악화에 실적부진 등 곳곳의 악재로 경영관리 대상에 선정된 한화손해보험이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 임명된 강성수 사장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같은 내부 움직임에 한화손보를 구원할 유일한 대주주주인 한화생명은 꿈쩍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보험업계 및 한화손보 등에 따르면 “연초 경영개선계획을 낸 상황에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전 임원과 함께 책임지고 비상경영하겠다는 의지로 일괄 사표제출을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새로 임명된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에게 결정이 주목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영업손실 940억원(연결재무 기준)에 당기순손실도 690억원에 달하는등 최악의 경영악화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한화손보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린 상태다.

한편 한화손보는 내부적으로도 최근 고아인 초등학생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이어 영업직 센터장의 성추행 논란부터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사망한 2008년생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오르며 여론의 뜨거운 질타를 받는등 잇달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신임 강 사장은 이 때문에 사과문까지 발표하는 등 취임하자마자 곤혹을 치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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