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칩만 있으면 스마트폰 보안 끝"...삼성전자, 차세대 보안칩

칩만 있으면 별도 소프트웨어 개발 없어도 돼
재택근무, 온라인쇼핑 등에 민감 정보 완벽 보호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등급을 받은 스마트기기용 차세대 핵심 보안칩(S3FV9RR)을 26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칩으로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에서 ‘EAL 6+’을 획득했다.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 0부터 7까지 7등급이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획득한 EAL 6+는 모바일용 보안 칩이 현재까지 받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삼성전자

이 제품을 스마트기기에 탑재할 경우, 제조사는 별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 없이 바로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보안 기능을 위해 별도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 제품이 탑재되면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스마트기기 침입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안드로이드 같은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 성능도 충족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점차 확산되는 온라인쇼핑·금융거래·원격의료 등 비대면 접촉 환경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완벽한 보안 환경을 갖춘 재택근무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칩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무는 “이 칩은 보안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강화한 ‘디지털 보안 솔루션’”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계속 개발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뱅킹,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스마트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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