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모 지역주택조합 수백억대 분납금 횡령 의혹'…檢, 수사 중

자료사진/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찰이 인천 송도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행사가 수백억대의 조합원 분담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검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모 지역주택조합 사무실과 조합장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8년부터 해당 조합 시행사와 조합장이 공모해 수백억대의 조합비를 횡령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조합 소속 조합원이라고 밝힌 한 게시자가 "송도 어민생활대책용지 내 (지역주택조합개발 아파트) 시행사가 조합원들을 속이고 500억원 상당의 분납금을 빼돌렸다"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 제1공구 어민생활대책용지에 17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갯벌 매립 당시 어민들 보상 차원에서 추진됐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 및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