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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 터지고 나서야 CCTV 설치 나선 공항철도

“이슈가 됐으니깐 잡은 거죠. 아니었으면 잡았겠어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도 하루 만에 나오는데.”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곳에서 일어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뒤늦게 잡힌 데 대해 이 같이 반응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쯤 30대 여성인 A씨는 공항철도 서울역 내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인근에서 생면부지의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A씨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건장한 남성이 다가와 어깨를 부딪쳤고, 이 남성이 욕설과 동시에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후 A씨가 소리 지르며 달려들자 한차례 더 폭행을 가하려다 달아났다고 한다.

안경을 쓴 A씨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었고, 이 사건은 이후 피해자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으켰다.

이 사건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관할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철도경찰대는 1주일 가까이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것이 알려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여성 혐오로 보이는 이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반드시 검거해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적극 공유해나갔고,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철도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전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자인 이모(32)씨를 검가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공항철도 서울역 천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특정+강력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방향으로 향하던 키 180㎝ 정도의 남성이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피해자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대낮인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일어난 사건임에도 경찰은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이라 용의자를 잡기 어렵다고 답했다는 점이 매우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역 내부 전체 CCTV 설치를 청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3일 오후 4시40분 현재 1만2710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날 낮 12시쯤 공항철도 서울역을 찾았다. 2층 서울역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할 구역이지만 서부역 방면 1층은 공항철도 관할 구역이다.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던 장소는 1층 에스컬레이터 인근이다. 2층 서울역 대합실이나 승강장 출입구 등에는 안전 요원이 있지만 1층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하철 이용객뿐만 아니라 공항철도 탑승객들로 붐비는 때였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배낭을 메고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끌고 지나가는 공항철도 이용객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행이 일어났던 장소 중심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CCTV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공항철도에 입점한 한 상점 주인이 CCTV 있는 위치가 3곳이라며 손끝으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에스컬레이터 옆 계단에서 만난 이 주인은 “용의자를 1주일 넘게 잡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해가 안 됐다”라며 “논란이 돼서야 잡은 게 아니냐”라며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공항철도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남색 조끼를 입고 어디선가 나타나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폭행이 일어났던 1층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CCTV용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서 모여 있는 듯했다.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대신 케이블을 손에 든 채 계단을 통해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면서 카메라 설치 위치를 살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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